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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부유전, 감응유전 진위를 확인해보자.논문참고

블린데디 2020. 9. 22. 07:05

오늘은 요즘 후생유전학에서 핫한 연구인

선부유전에 대해 설명해보려고 한다.

 

연구적 논문 결과를 같이 보면서 진위를 확인해보자. 

 

이 글은 순전히 재미로 알아본 것이다. 믿거나 말거나.



 

2017년 기사다. 시애틀

암연구센터에서 선부유전이 발현됨을 주장했다.

 

여기서 잠깐, 선부유전이란 뭘까?

선부유전(혹은 감응유전). 영어로는

TELEGONY 말그대로 선부(先夫)의 유전자를 갖는다는 얘기다.

 

 

 

 

수많은 연구를 통해 이는 가설이

아니라 명백한 암수관계가 있는

동식물간에 존재하는 유전적 현상임을 밝혀냈다.

 

 

 

 

이미 오래전부터 동물에 대한 선부유전은

얼룩말실험으로 입증 됐었고, 

 

 

 

 

비교적 최신 연구에서는 초파리

실험을 통해 다시 한번 선부유전을 입증시켰어

 

동물과 곤충은 되는데 인간만은

안될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

 

사실 인간을 대상으로 한 선부유전

연구는 인권충들과 기성 세대의 거센

반발에 부딫혀서 지지부진한 수준이다.

 

그러나...

 

 

 

위와 같은 꼭 연구가 아니더라도, 

 

살면서 엄마 아빠는 둘다 흰데 피부색이

어두운 애가 태어났다거나, 가족들은

키가 작은데 혼자만 키가 크다거나,

 

뭐 이런 예외적인 경험들을 보거나

혹은 직접 겪은 사례들이 많을거다.

 

 

 

미국 유전학센터에도 작년에

선부유전에 대해 연구결과를

발표했는데, 초파리의 경우는 정액을

통해서 후손에게 유전자가 전달됨을 입증했다.

 

물론 인간의 경우 체내의 DNA에

어떻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지에

대해선 더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동식물 전부

다되는데 '인간'만 안된다고 주장하는

건 너무 순진하다고 생각한다.

 

 

진화과정 속에서 암컷이 여러 남성

유전자들을 받여서 취합하는게 결국

진화에 더 이로운 발전으로 나타난 것이니까.

 

밑에는 논문 

https://www.ncbi.nlm.nih.gov/pmc/articles/PMC4282758/

 

Revisiting telegony: offspring inherit an acquired characteristic of their mother's previous mate

Newly discovered non-genetic mechanisms break the link between genes and inheritance, thereby also raising the possibility that previous mating partners could influence traits in offspring sired by subsequent males that mate with the same female (‘telego

www.ncbi.nlm.nih.gov

논문이 영어라서 이해가 안된다는

사람들을 위해 일부 중요한부분만 번역해봤다.

논문이 감응유전뿐만 아니라 초파리

유전에 관련된 몇가지 실험들을 했던데

감응유전과 관련된 부분만 번역했음.

 

 

 

1. 실험 방법

 

일부 초파리 애벌레를 영양

상태가 좋은 상태로 키우고

 

일부 초파리 애벌레는 영양

상태가 안좋은 상태로 키움

 

그리고 애벌레가 다 자라서

초파리로 변태한 후에 수컷

암컷으로 나눠서 담음.

 

 

성별과 신체 사이즈에 따라 총 4개의 그룹이 나왔음.

 

수컷인데 존나 못먹고 큰 놈 -> 사이즈 작음

 

수컷인데 존나 잘먹고 큰 놈 -> 사이즈 큼

 

암컷인데 존나 못먹고 큰 년 -> 사이즈 작음

 

암컷인데 존나 잘먹고 큰 년 -> 사이즈 큼

 

 

 

그리고 교뱌를 시킴

하나의 암컷에 사이즈가 다른 수컷

초파리 둘을 2주간의 간격을 두고 붙혔음.

 

암컷이 임신이 안되게 설정하고

일단 첫번째 초파리랑 교배를 시킴.

 

2주 후에 임신이 되게한 상태로

두번째 초파리랑 교배를 시킴.

 

그리고 나온 새끼들을 키워서

사이즈를 확인함

 

 

2. 실험 결과

 

(생물학이기 때문에 p-값이라는

걸 쓰는데, 숫자가 낮을수록 좋은거다.

보통 0.05보다 낮으면 유효함)

 

신체 사이즈에 영향을 줄것 같은

요소들을 분석해봤더니 아래와 같은 결과가 나옴

 

-신체 사이즈와 아래 요소의 연관성 (p-value)

 1차 초파리 0.013

 2차 초파리 0.948

 엄마 초파리의 크기 0.027

 

 

결국 새끼 초파리의 최종 사이즈는

엄마 초파리의 사이즈와 첫번째로

교배한 초파리의 사이즈에 의해

결정된다는 내용임

 

 

그리고 새끼 초파리의 유전자에

대한 검사도 해보았는데, 유전자의

경우는 바뀐게 없었음.

 

새끼 초파리 전원이 2번째로

관계를 가진 진짜 아빠 초파리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었음.

 

그리고 다른 유전자 역시 전부

엄마초파리에게서 온 것으로 나옴.

 

결국 첫번째로 교배한 초파리의

유전자는 아예 섞이지 않았음.

 

그리고 이게 정액의 영향인지

아니면 그냥 첫번쨰 초파리와

같이 있었기 때문인지도 알아봤음.

 

첫번째 초파리와 섹스 없이 그냥

한 방에 가둬놓은 후 나중에 두번째

초파리와 교배를 시켰봤음.

 

그 결과 성관계 없이는

첫번째 초파리가 새끼 초파리에게

영향을 크게 미치진 못했음. (p=0.310)

 

 

 

3. 결과해석

 

임신 이전에 교배한 초파리가 새끼

초파리의 유전자를 바꾸진 않음.

 

그런데 이전에 섹스한 초파리의

정액의 영양 상태가 새끼 초파리의

크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짐.

 

연구팀은 정액이 정확하게 암컷의

심리적 신체적인 부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아직까진 미지의 상태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이전에 초파리의 정액이 새끼 초파리의

신체 사이즈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그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이해할수 없다는 견해를 밝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