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새로 개봉한 영화인 인비저블맨으로 알 수 있는 나르시시스트, 소시오페스의 특징 3가지.

블린데디 2020. 3. 4. 16:34



The Invisible Man (2020)



최근 개봉한 공포 영화 인비저블 맨.
완전히 흥미롭게 본 예고편이라 반드시 사수하고 싶은 영화다.
영화는 정말 잘 만들었다. 그중에 엘리자벳 모스의 연기는 정말
일품이었다.


영화 인비저블 맨


보이지 않는 사람에게서 나오는 공포감을 표현한 부분에
나도 긴장이 되어서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투명 인간이라는
SF 소재를 가지고 이렇게까지 공포스럽게 표현했다는
점에서 정말 재미있게 본 영화였다.



이번 영화에 관한 이야기는 영화 해석보다는
그 안에서 벌어진 상황에 관한 얘기를 해보고 싶다.



영화를 보고 생각한 것은 이러한 일은 우리들에게도
일어나고 있는 부분이 있어서 내가 느낀 영화의 특징을
여러분들과 나눠 보고 싶다. 전에 소개했던 호스 걸의
설명이 내 블로그의 조회 수를 많이 차지한 점도 있고



이번 얘기는 조금 무거운 주제다. 바로 연인 사이나 가족,
회사의 모든 인간관계에서 나오는 일인데 바로 가스 라이팅이다.


가스라이팅의 어원인 원작 영화


자세한 가스라이팅에 대한 정의는 나무위키나 여타
블로그에 널리고 널렸기에 간단하게 설명을 해주자면,
한국적인 표현으로는 노예화다. 그리고 조금 더 가스라이팅에
대한 표현을 쓰자면 조금씩 자신을 노예화 시키는 과정이다.
가해자에게 세뇌 당해 판단력이 흐려지고 자신을 탓하는 현상.


그전에 앞서 이번 인비저블맨에 나오는 남자는 소시 오페스다.

아이티기업의 오너인 남편 에이드리안 그리핀


조금 더 정확한 표현은 나르시시스트이다.
둘 모두 사람을 자신의 이득에만 이용하며 낮은 죄의식을
가지고 사람을 조종하려는 점은 같으나,
소시 오페스는 이점이 모든 경우에 해당하고,
나르시시스트는 이점이 연인 관계에 조금 더 큰 중점을
두고 있다.

둘 다 같은 의미지만, 굳이 두 단어를 나누자면 이렇다.

이 사람으로 알 수 있는 나르시시스트와 소시 오페스의
특징에 대해 몇 가지 알아보고자 한다.



1. 나르시시스트는 상대방에게 모든 잘못을 전가 시키려고 한다.

영화에서의 투명 인간이 자 세실리아의 남편인 그리핀(에 이르리 안)은
사람과의 교감보다는 그 사람을 이용하려 하며
아이티 업계의 백만장자인 에드리안은
자신의 아내를 컨트롤하려 하는 일에 모든 집중을 한다.
떠나간 전 여인을 붙잡는 것을 실패하자 그녀는 자살을 선택하고 그녀에게
그의 재산은 나눠주는 것을 변호사를 그의 유언을 통해서 전달한다.


도망가는 세실리아


일반 사람들이라면 그는 그저 정신적으로 아픈 사람이었는데
그녀는 그 사실을 아랑곳 하지 않고 그를 떠난 무정한 사람처럼 보인다.
그들이 하는 전략 중에 하나는 바로 대중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대중을 이용해서 상대방이 가지고 있는 생각은 완전히 그릇된
것이며 그 생각은 모든 사람을 불행하게 만들 거라는 암시를 계속해서 한다.


그 결과, 가스라이팅에 당하는 상대는 점점 자신조차 믿을 수 없는 자아를 가지게 된다.


2. 대중을 이용해서 고립을 시킨다.

영화에서의 세실리아는 천천히 그리고 확실하게
사람들에서 고립이 되어간다. 먼저 그녀는 자신의 남편이
살아있다고 변호사에게 말하는 순간부터 변호사는 그녀가
완전히 미쳤다고 생각했고 그녀가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가족들조차 그녀가 제정신이 아니라고 믿게 만들었다.


영화에서는 에이드리안이 직접적인 물리력을 사용해서
고립 시키려 하지만, 우리의 실생활에서는 거짓 소문과
그 사람이 저지른 잘못을 여러 사람들에게 전파하면서
상대방을 고립시킨다. 영화에서는 이러한 사람들이
그녀를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는 지경에 이른다.




3. 나르시시스트는 언제나 주변에 자신을 무한적으로 신뢰하는 플라잉몽키들이 있다.

몽키1


여기부터는 영화에 내용이 스포이므로 영화의 내용은
자제하겠지만 소시오페스나 나르시시스트나 공통점이
있다면 그들의 무기는 물리적이 아닌 대중을 이용한다는
점이다.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에 나오는 돼지 나폴래옹의
주변에는 항상 그를 따르던 개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영화의 총평은 아는 만큼 재미있는 영화였고
기대한 만큼 정말 재미있었다.
이런 현대 SF의 공포영화는 일반 공포영화들과는
다른 맛이 있어서 너무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