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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토종 견종 2종

블린데디 2020. 10. 2. 18:28

한국의 토종

 

1. 진돗개 (Jindo dogs)

 

 

 

 

 

 

 

한국의 대표적인 토종견이라고 하면

 

 '진돗개'를 뺴 놓을 수 없다.

 

 

 

진돗개는 1962년에 천연기념물 53호로 지정되었고,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원서식지는 전라도 진도군이다.

 

또한 2011년 5월에는 공식적이고 역사가깊은 영국의 애견협회인

 

"더 케널 클럽" 에서 진돗개를 독립 품종견으로 인정을 받아서

 

국제적으로도 인정이 된 명견의 반열에 오르게되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2012년까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진돗개는

 

6335마리라고 알려져있다.

 

 

 

진돗개의 키는 수,암컷을 포함하여

 

공통적으로 어깨높이까지 약 55cm 정도다.

 

진돗개의 귀는 보면 알수잇듯이 삼각형 모양으로 앞으로 숙여있는 형태다.

 

그렇기에 소리에 굉장히 민감하고, 꼬리 역시 말려 있는 걸 볼 수 있다.

 

진돗개만의 특성이라면 특성인데 이 꼬리는 생후 3개월 이후부터 서서히 말려진다고 한다.

 

 

 

사람도 황인, 흑인, 백인으로 나누는 것 처럼 개도 분류를 한다.

 

진돗개의 경우에는 통상적으로 털 색깔로 분류를 한다.

 

 

백구 - 몸 대부분이 흰 색 털로 덮여있음.

 

황구 - 몸 대부분이 황색 털로 덮여있음.

 

재구 - 재색(타고 남은 재의 색) 이나 검은색이 몸의 상당부분을 뒤덮은 경우.

 

흑구 - 검은색이 몸 대부분을 뒤덮은 경우.

 

칡개(호구) - 호랑이처럼 누런색과 검은 무늬가 덮여있음.

 

네눈박이(블랙탄) - 검은 바탕 눈위에 밝은 반점이 있어서 눈이 마치 네개 처럼 보임.

 

 

네눈박이(블랙탄) 진돗개가 어찌 생겼을지 상상이 안갈수도 있어서 준비해봤다.

 

위가 바로 네눈박이 진돗개다.

 

전혀 진돗개 처럼 안생기고, 오히려 시바견이나 일본쪽 견종과 유사하다.

 

참고로, 부모 모두가 백구더라도 흑구가 나올 수도 있다.

 

즉, 이 털색깔에 대한 혈통은 고정적인 것이 아니란 것.

 

우리나라에서는 애니메이션의 효과로 푸근한 인상의 백구가 가장 인기가 많다.

 

 

진돗개 성격

 

진돗개는 소리 및 주변 분위기에 굉장히 예민하기에.

 

생각하는 것처럼 온순하지는 않다.

 

오히려 견주에게는 굉장히 충성하고 조용하지만, 그 외의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예민하고 날카로워서 사람도 잘 문다고 알려져있다.

 

그래서 수의사들이 가장 꺼려하는 개의 품종이 "진돗개" 라고 할 정도.

 

 

견주를 제외한 모든 이에게 날카로운 성격 탓에

 

개들이 많이 참가하는 "도그쇼" 같은 곳에도 목줄 없이는 출연을 못한다.

 

그렇다고 비글같은 견종처럼 왈왈대고 하는 건 절대 아니다.

 

짖은음 다른 견종보다 조용하고.

 

평소에는 굉장히 온순하고 충성심이 깊다.

 

그러면서도 특유의 성격으로 인해 사냥본능도 있어서

 

수시로 산책등을 위해 풀어줘야한다.

 

또한 진돗개는 사냥개였던 탓에 굉장히 용맹하다면 용맹하다.

 

"진돗개 네 마리면 호랑이도 잡는다" 

 

라는 말도 있듯이 진돗개는 힘도 힘이지만 굉장히 용맹하다고 한다.

 

 

즉, 이런 용맹함과 극도로 높은 충성심으로

 

집지키는 개는 할 수 있어도, 안내견, 군견 등으로는 활용할 수 없다.

 

예전 미국 LA에서도 경찰견으로 활용하려다가

 

너무 높은 지배욕, 지시된 업무보다 주인이 우선시되는 생각, 잦은 감정변화로 인해

 

결국 경찰견 후보에서 떨어지게 된 예도 있다.

 

그리고 진돗개의 지능 역시 그닥 높은 편이 아니다.

 

그래서 안내견, 군견 등으로 이용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또한 진돗개는 역대 많은 대통령들 사이에서 묵묵히 지켜온 적도 많았다.

 

대표적으로 박정희 前 대통령은 진도군수에게 진돗개를 받아서 키웠는데

 

당시 차지철 경호실장의 엉덩이를 깨물어서 격리되었다고 한다.

 

그 외에도 전두환 前 대통령 역시 진돗개를 길렀었다.

 

그런데 예전 압류과정 도중 진돗개 역시 압류재산중에 있었다고 한다.

 

그외에도 김대중 대통령도 진돗개를 키웠고,

 

이명박 前 대통령도 "청돌이" 라는 진돗개를 페이스북에 소개했으며

 

박근혜도 "새롬이" , "희망이" 라는 진돗개를 청와대에서 길렀었다.

 

 

 

2. 삽살개(Sapsal dog)

 

 

 

 

 

삽살개는 털이 굉장히 덥수룩한 

 

우리나라의 토종견으로 잘 알려져있다.

 

 

 

삽살개는 1992년에 천연기념물 368호로 지정이되었다.

 

삽살개는 삽사리, 삽살이로도 불리우며 

 

털이 길고 덥수룩하다는 의미인 더풀개, 더팔개 라고도 불린다.

 

또한 삽살개는 귀신 쫓는 개로도 알려져 있는데, 

 

그 이유는 옛 설화에서 잡귀를 쫓는 이 견종을

 

"사자방" , 즉 사자새끼라고 칭했기 때문이라고한다.

 

 

삽살개에게는 굉장히 아픈 과거가 있다.

 

일제강점기 시절, 진돗개는 내선일체의 용도로 사용되었었다.

 

*내선일체(일본어: 内鮮一体)는 일본 제국이 일제강점기 조선을 일본에 완전히 통합하고자 내세운 표어로, 곧 내지(內, 일본)와 조선(鮮)이 한 몸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는 조선인의 민족 정체성을 사라지게 하여 일본으로 편입시키려 한 민족말살정책의 일환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삽살개는 털가죽때문에 일본인들에게 엄청나게 도륙당하게 되었다.

 

한반도에 많은 견종들중 가장 먼저 일본인들에게 내선일체의 용도로 이용되지 못해

 

가장 많이, 가장 빨리 도륙당한 견이 바로 이 "삽살개" 였다.

 

 

삽살개는 진돗개보다 작은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 진돗개보다도 덩치가 더 크다.

 

삽살개의 키는 어깨높이까지 평균적으로

 

58cm정도 이며, 몸무게 역시 평균적으로

 

5~8kg 정도 더 나간다고 한다.

 

삽살개 성격

 

삽살개의 외형은 많은 털때문에 굉장히 푸근해보이고,

 

넉살좋게 생긴 아저씨 인상이지만 털이 없는 삽살개들을 보면

 

그 눈이나 입이 굉장히 날카로워 사납게 보인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 성격은 진돗개와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 온순하며 충성싶이 깊다.

 

또한 진돗개가 근본적으로 날카롭고 사나운것에 비해선 애교도 많다고 한다.

 

거기다가 얼굴 자체가 보살느낌이라 그런지 인내심이 굉장히 많은 견이다.

 

대표적인 예로, 90년대의 한 애견 사육장에서 여름날 더운 날씨와 진드기들로 인해

 

대부분의 개들은 먹이를 먹지 않고 헐떡였는데, 수백마리의 진드기가 붙었음에도 불구하고

 

삽살개만이 아무런 투정도 부리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는 것에서 인내심을 찾아볼수 있다.

 

 

또한 한국의 고전문학이나 그림등에서는 

 

진돗개나 나중에 소개할 풍산개 등의 토종개들은 잘 등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삽살개는 "청삽사리" 라는 이름으로 인간의 이상을 나타내는 역할로 많이 출연한다.

 

고전문학에서는 힘든 인간을 도와주고, 못된 악을 벌해주고 내쫓는 역할로 많이 나온다.

 

그렇다면 대표적으로 삽살개가 표현된 그림들을 아래에서 한 번 보도록 하자.

 

 

 

 

 

 

 

 

 

 

 

 

보면 알수 있듯이

 

지금의 삽살개와 비슷한 모습도 있지만, 전혀 삽살개를 닮지 않은 그림들도 있다.

 

그래서 옛적에는 삽살개가 사실 사모예드의 한 품종이 아니냐는 얘기도 있었지만

 

절대 아닌 것으로 밝혀졌었다.

 

또한 그림들을 찬찬히 보면 삽살개는 아까 말했듯이 잡귀를 몰아내는 역할을 했다고 알려져 있기에

 

한편으로는 사자같이 용맹하게 그려냈다고도 한다.

 

 

참고로 삽살개는 예전에 독도에서 독도수비대와 함께

 

경비견의 역할을 하며 섬 곳곳을 돌아다녔는데, 그 와중에

 

천연기념물인 새의 알을 먹는 등의 행위로 인해 논란이 되어서 퇴출당할 뻔 했지만 

 

경비대측의 관리 강화등을 하는 등, 2012년 이후에는 

 

서도(수컷) 와 천사(암컷) 라는 삽살개들이 독도를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