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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팬더의 악역 타이렁의 모델 설표, 눈표범에 관한 재미있는 상식

블린데디 2020. 9. 28. 07:54

쿵푸팬더의 악역으로 나오는 타이렁 

 

이 타이렁의 모델은 이번에 알아볼 설표, 눈표범이다. 

 

 

 산위의 유령으로도 불리는 눈표범은 지금은 많이 그 수가 줄었지만, 

 

눈표범은 정말 매력적인 동물이다. 

 

산속에 몇없는 맹수이니 말이다. 

 

눈표범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자.

 

 

 

 

1. 눈표범의 특징

 

 

 

 

 

 

 

 

 

 

 

눈표범은 대형고양이과 동물 중의 하나로 대형고양이과 중에서는 소형종에 속한다.

 

대개 눈표범은 머리에서 허리까지 75~150cm, 몸무게 27~55kg으로 표범보다 약간 작은 덩치를 가지고 있다.

 

언뜻보면 표범과 비슷한 모습을 지니고 있지만 눈표범들은 표범과는 다른 신체적 특징들을 몇 가지 보여준다.

 

이들은 80~100cm에 달하는 매우 길고 두툼한 꼬리를 지니고 있으며 다른 대형고양이과 동물들에 비해 짧은 다리를 지니고 있어

 

이같은 신체 특징들은 눈표범들이 고산지대라는 독특한 생활환경에서 적응하기 위해 진화해온 것들이다.

 

 

 

 

 

 

 

 

 

 

 

 

이들이 주로 서식하는 지역은 해발 2,700~6,000m의 수목한계선 이상의 고산지대에 서식한다.

 

나무조차 자랄 수 없는 이 추운 지대에 서식하기 위해 눈표범은 한대 지방에 서식하는 동물들과 비슷한 모습을 지니게 되었다.

 

이들은 히말라야의 추위에서 몸을 지키기 위해 껍고 긴 털로 몸을 뒤덮고 있다.

 

 

또한 발바닥에도 털들이 나있어 열손실을 줄이는 것은 물론 눈길에서도 쉽게 미끌어지지 않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추위에 적응하기 위한 눈표범들의 노력은 이들의 머리 부분에서도 나타난다.

 

눈표범들은 북극곰들과 같이 작고 둥근 귀를 지녀 열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해

 

또한, 짧은 주둥이와 둥근 형태의 이마를 지니고 있어 넓은 비강(nasal cavity)을 확보하고 있어

 

이같은 넓은 비강을 통해 추운 공기가 충분히 비강 속에 머물게 함으로서 몸 속에 들어오는 공기를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만들 수 있다.

 

 

 

 

 

 

 

 

 

 

 

 

하나 특이한 사실은 눈표범은 이름과 달리 표범보다는 호랑이와 보다 가까운 종이라는 점이다.

 

이들은 호랑이들과 같이 진화를 해오다가 일정한 시점에서 별개의 독립된 종으로 분리되어 나갔다고 확인된다.

 

눈표범들은 친척인 호랑이들이 아시아 전역으로 퍼저나가는 동안 고산지대에 군림하며 자신들만의 안식처를 공고화해 나갔다.

 

 

 

 

 

 

2. 눈표범의 사냥

 

 

 

 

 

 

 

 

 

 

 

 

 

눈표범은 서식지에서 최상위 포식자로서 군림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몸무게의 2~4배에 달하는 거대한 먹잇감들도 사냥할 수 있다.

 

 

 

눈표범은 고산지대에서 매우 뛰어난 은신술을 지니고 있다.

 

이들의 회색 점박이 모피는 바위산과 눈 속에서 이들의 모습을 거의 완벽하게 숨겨줄 수 있다.

 

 

 

 

 

 

 

 

 

 

 

 

 

 

위 사진이 바위 더미 사이에 있는 눈표범을 찍은 사진이야다.

 

잘 못 찾고 있는 사람들은 가운데 부분을 자세히 보자.

 

눈표범은 다른 고양이과 동물들처럼 먹잇감에 최대한 가까이 다가간 뒤 먹잇감을 급습해 사냥 성공률을 높이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이 덕에 눈표범은 서식지에서 다 성장한 수컷 야크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의 동물들을 사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히말라야 산양을 사냥한 눈표범의 모습

 

 

 

 

 

 

 

 

 

눈표범은 개체수가 매우 적은 것은 물론 서식지 자체가 매우 험해 사냥 모습을 포착하기 매우 어려운 동물 중 하나다.

 

 

 

 

 

 

 

 

 

 

3. 눈표범의 번식

 

 

 

 

 

 

 

 

 

 

 

 

 

눈표범들은 대개 홀로 생활하는 동물로 늦겨울의 번식기에만 짝을 이뤄 행동한다.

 

이 시기에는 짝을 지어 사냥하는 모습도 종종 보인다고 한다.

 

이들은 영역 자체가 넓고 개체수가 적어 번식기 동안 여러 짝을 만나기가 사실상 어렵다.

 

번식기에는 하루에 보통 12~36 정도 관계를 맺는다. 

 

 

 

 

 

 

 

 

 

 

 

 

 

 

 

이렇게 열심히 짝을 맺은 뒤 90~100일 정도가 지나면 사전처럼 커여운 새끼들이 태어난다.

 

적게는 1마리에서 많게는 5마리까지 새끼를 낳지만, 평균적으로는 2마리 정도를 낳아 기른다고 알려져있다.

 

새끼들은 보통 바위 굴이나 크레바스 틈에서 낳는데 새끼들은 추위에 견디기 위해 갓 태어날 때부터 길고 두꺼운 털을 지니고 태어난다.

 

 

 

 

 

 

 

 

 

 

 

 

 

새끼들의 성장은 비교적 빠른 편으로 새끼들은 생후 7일 정도면 눈을 뜨고 10주 정도면 젖을 떼고 이유식을 먹기 시작하며.

 

반면 눈표범들의 독립시기는 매우 늦은 편으로 새끼들은 18~22개월이 되어야 어미로부터 독립한다.

 

 

 

 

 

 

 

 

 

 2주된 새끼 눈표범들의 모습

 

 

 

 

 

 

 

 

 

눈표범들은 생후 2~3년 정도면 완전히 성적으로 성숙하다.

 

야생에서는 보통 15~17년 정도의 수명을 지니고 있다.

 

동물원에서는 수명이 조금 더 길어 최대 25년까지 생존한 기록이 남아있다.

 

 

 

 

 

 

 

 

 

4. 눈표범의 미래

 

 

 

 

 

 

 

눈표범을 사냥한 미국 사냥꾼의 모습

 

 

 

 

 

 

 

눈표범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5,000마리 내외만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 중 2,500마리만이 야생에서 번식을 할 수 있는 개체들인 것으로 여겨지며,

 

여기에 대부분 서식지에서 눈표범의 수는 감소하는 추세에 놓여 있어 현재 IUCN(세계자연보전연맹)에서는 눈표범을 공식적인 멸종위기 종으로 지정재 두었다.

 

 

 

 

 

 

 

 

 

 

 

 

눈표범의 개체수 감소는 상당 부분 인간의 사냥 때문이다.

 

아름다운 모피를 노린 밀렵이 지금도 지속되고 있는 것은 물론

 

대부분의 서식지에서 가축들을 지키려는 지역민들과 눈표범들의 마찰이 계속되고 있다.

 

 

 

 

 

 

 지역민들에 생포된 눈표범의 모습

 

 

 

 

 

 

 

 

 

사실 눈표범은 다른 대형고양이과 동물들에 비해 인간에 대한 경계심이 매우 높은 편이다.

 

실제로 공식적인 눈표범의 인간에 대한 공격 사례는 2차례만 알려져 있다.

 

하지만 눈표범들의 경우 가축을 먹잇감으로 노리는 경우가 많아 지역 목동들과의 충돌이 증가하고 있다.

 

 

 

 

 

 

 

 

 

 

 

 

 

사실 인간을 극도로 두려워하는 눈표범들이 가축을 노리게 된 것 역시 인간들의 책임이 크다.

 

지역민들의 야생 산양에 대한 밀렵이 증가하고 서식지가 파괴되자 먹잇감이 줄어들어버린 눈표범들이 가축을 노리기 시작한것이다.

 

인간에 의한 먹잇감의 감소와 이로인한 가축 사냥의 증가, 이에 따른 인간들의 눈표범에 대한 복수는 대부분 서식지에서 악순환을 낳고 있어다.

 

 

 

 

 

 

 

 

 

 

 

 

 

그나마 많은 국가들에서 눈표범을 보호 종으로 지정하고 여러 보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의 기후변화에 따른 서식지 파괴가 새로운 위협으로 커짐에 따라 이 아름다운 동물들을 우리 후손들도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