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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킹의 실제 모델 바바리 사자, 인간에 의해 복원?

블린데디 2020. 9. 22. 07:23

 

라이온킹의 모델이기도 한 바바리 사자

멸종되었다던 바바리 사자 또한 복원될 수

있다는 소식이다.

모로코에 바바리사자의 혈통이 남아있다는

것. 모로코의 술탄들은 사하라 사막의 유목민이던

베르베르족에게 세금 대신 바바리사자를

산 채로 잡아오도록 지시했고

그들이 바친 바바리사자를 길렀다고

한다. 즉, 모로코의 라바트 동물원에 있는

사자들은 바바리사자의 후예이기에

바바리사자를 복원할 수도 있다는 것.

 



라이언킹의 실사버전을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먼 훗날에라도 인간에

의해 멸종된 동물들을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세계적으로 엄청난 흥행을 거둔 라이온킹.

그 후로는 겨울왕국같은 대작 애니메이션들이

세계적인 흥행을 거두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D 애니메이션으로는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리고 이 놈이 심바의 모델인 바바리 사자다.



북아프리카에서 서식하던 사자로

이집트 바바리 지역에 

많이 살았기에 이름도 바바리

사자가 된 것이다.

같은 이유로 아틀라스 사자, 누비아

사자라고 하기도 한다.

초원에서 서식하는 다른 사자들과

달리 산악지역에서 살았다.

다른 사자들보다 덩치가 20% 더

컸던 것으로 알려져있고

목 주변에만 갈기가 나는 다른 사자들과는 달리



바바리 사자는 가슴과 복부까지

갈기로 무성하게 뒤덮혀있다.

그리고 프라이드를 만들어서

생활하는 여느 사자들과 달리

바바리 사자는 단독생활을 했다고 한다.

번식기에만 암수가 만나서

짝짓기를 하는 일반적인 고양이과 동물의

생활양식을 지니고 있더라는 것.




그러나 현재 야생에서는 볼 수 없는

짐승이 되어버렸다.

이유인즉 사자 중에서 가장 우람한

체격(수컷은 230kg~270kg)과

풍성한 갈기에 매료된 인간들이

하도 사냥과 수렵을 일삼았기 때문.

 



로마의 콜로세움에서 검투사들과의

시합에 쓰인 사자들도 바바리 사자다.

아무래도 북아프리카가 유럽에서

가깝기도 하거니와 가장 큰 사자라는

상징성도 있기 때문에 바바리

사자를 집중적으로 포획했던 것 같다.

물론 로마 제국이 망할 때까지도

바바리 사자가 멸종되지는 않았으나



총기가 발명되고 나서부터는 리비아의

바바리 사자가 멸종된 것으로 시작으로

이집트, 튀니지, 알제리에서 서식하던

바바리사자가 차례대로 멸종되고

야생에서 마지막으로 포획된 바바리

사자는 1942년 모로코의 아틀라스 산맥에서였다고 한다.



유럽인들이 좋아하던 바바리 사자는

13세기부터 유럽 전역에서 백수의

왕, 그리스도의 상징으로 여겨졌기에

리처드 1세같은 맹장(猛將)은 별명이

Lion Heart였다. 구스타부스 아돌푸스도

'북방의 사자'로 불리웠고

비단 유럽 뿐만이 아니라 일본에서도

전국시대의 호조 우지야스는 '사가미의

사자'라는 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각국의 왕실 문장에도 독수리와

함께 사자가 많이 쓰였다. 

 



그들의 입장에서는 가장 크고 강한

바바리 사자가 사라진 것이 못내 아쉬울 것이다.

그런데 바바리 사자가 야생에서는

멸종 했다지만 아예 멸종되었다고

보기에는 애매한 것이

각국의 동물원에 바바리 사자의

혈통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사자들 중에서 다른 사자들보다

풍채가 좋고 검은 빛깔의 갈기가 가슴과 배까지

이어지는 놈들은 바바리 사자의

혈통을 이어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100% 순혈은 아니라도 바바리

사자의 피가 많이 섞인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다.

현재 사자들 중에서는 모로코의

동물원에 있는 사자가 바바리

사자에 가장 가까울 것으로 보인다.

역사적으로 모로코의 술탄들은

사하라 사막의 유목민이던

베르베르족에게 세금 대신 바바리사자를

산 채로 잡아오도록 지시했고

베르베르족이 바친 바바리사자를 길렀다고 한다.



그래서 바바리 사자를 복원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우선 박물관과 전세계에서 수집된

바바리 사자의 뼈로 DNA 마커를 확인해서

바바리 사자의 DNA 구조가 어떤지를

파악한다. 그리고 바바리 사자의 특징이 발현된

사자들의 테스트를 실시하고 잡종정도

(degree of hybridization)를 결정할 것이다.

순수한 바바리 사자에 가까운 놈들은

선택적교배(a selective breeding)프로그램에 들어가며 

종국에는 순수 혈통의 바바리 사자가 태어난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항상

돈이 문제다. 해당 연구에만 150만

달러가 소요되기에

자금 문제로 표류 중이라는 것.

연구가 끝나기 전까지는 순수한

바바리 사자로 증명된

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냥 육안으로

봐서는 이게 순종인지 잡종인지 알 수가 없으니까.... 

어쨋건 바바리 사자가 명맥은 잇고

있다니 나중에라도 복원되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