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을 지배하여 지구의 최상위 포식자가 된 인간. 그러나 그들도 모르는 세계가 있었으니, 그것이 현 심해였다. 사람은 예전 부터 바다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안고 있었다. 바다에 있는 수평선을 바라보며 저 너머에 있는 세계를 상상하고 그 이후를 생각했다. 바다란 인간에게 있어서 신기하고 먹을 것을 주는 생명의 젖줄과도 같은 것이었다. 때로는 사고로 뱃사람들의 목숨을 많이 앗아가기도 했었고 알 수 없는 기이한 현상으로 바다에는 무엇이 있을 까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먹을 것을 주고 시원한 수자원을 주며 인간은 바다를 지배하기 위한 욕구를 품었으며, 이 협소한 땅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란 상상이 도전을 불러 일으켰다. 사람이 배를 만들고 바다를 건너는 시도는 수 차례 있었고 그 시도가 있었기에 많은 미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