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는 고대로부터 인간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그 다양한 생김새에도 불구하고 모든 개들의 조상은 오로지 하난데 바로 늑대다. 그렇다면 인간과 늑대는 처음에 어떻게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었을까? 그리고 현대의 개는 어떤 과정 속에서 탄생하게 된 걸까?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자. 거대한 빙산이 북반구를 덮었던 약 45000년 전 전세계가 춥고 건조했던 이 때를 우리는 '빙하기'라 부른다. 이 시기의 주인공은 늑대였는데 이들은 북반구에서만 그 수가 수백만 마리에 달했다. 우리 조상들은 이런 늑대의 빠른 속도와 강한 체력, 뛰어난 감각능력을 두려워 했고 나아가서는 숭배하기도 했다. 당시 인간들의 눈에 비친 늑대는 가히 완벽한 공포의 대상이었다. 늑대들은 항상 집단으로 사냥했기에 훨씬 큰 몸집의 동물도 제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