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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의 미래. 이번 소니 제품들을 리뷰하면서 느낀 점.

블린데디 2020. 9. 30. 07:30

이번 소니 제품들을 리뷰하면서 느낀 점.

이번 소니 제품들을 보면 다른 회사들과는 사뭇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WF-H800과 WF-1000XM3 그리고 WH-XB900N와 WH-XB700을 비교하면서 느낀 건

라트 버전으로 새로운 기능보다는 이전 기능들에 조금 더 저렴한 하지만 필요한 기능에 출시한

기능들을 강조한 제품들을 넣는 것이다. 그리고 이번 귀멸의 칼날 콜라보까지 보면서 나는

소니가 하고자 하는 것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귀멸의 칼날 콜라보뿐만 아니라 많은 애니, 디즈니 무민 등의 콜라보를 확인할 수 있다.

그건 대략 2가지인데.

1. 소니는 지금 고객들의 허들을 낮추고 있다.

2. 소니는 지금 음악 기기 사업을 축소시키고 있다.

이다.

첫 번째는 바로 애니메이션 콜라보로 알 수 있는 사실이었는데.

사실 이번 삼성의 톰 브라운을 보고 벤치마킹을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귀멸의 칼날은 현재 원피스를 제치고 1위를 한 인기의 애니메이션이지만

처음 이 만화를 접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사실은

진짜 유치​ 낮은 연령층을 공략한 만화라는 것이다. 전작의 1위였던 원피스는

그래도 지금 보더라도 그냥저냥 거리낌 없이 읽어졌지만.

이 애니는 정말이지 세대 간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만화다.

이 애니를 필두로 콜라보를 진행하는 것에 더해 콜라보의 대상이 되는 제품들

NW-A100 그리고 WH-XB700이 공통적으로 가진 특징은

바로 중저가 입문용 기기라는 것이다.

NW-A100 같은 경우는 중저가에 주로 쓰게 되는 대상은 핸드폰 기능은

없지만 다른 기능이 가능하며 저렴하다. 바로 자녀들을 키우는 부모님이

학생들에게 사주기 적격인 대상으로 만든 음악 전문 기기라는 것이다. (지극히 글쓴이의 개인적인 망상)

WH-XB700 역시 전작에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빼고 버튼식 그리고

플라스틱 바디를 사용하면서 가격을 쏙 빼고 기능에 집중하며 가격을 낮추고

콜라보를 진행하여 젊은 세대에게 더 용이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이벤트를 했다.

두 번째 이유는 역시 이러한 사업은 아마 소니가 가지고 있는 생각은 아마도 (뇌피셜)

1. 우리의 기술은 전혀 떨어지지 않지만 알아주는 사람들이 적어

2. 이거 계속해서 내느니 그냥 저렴하게 만들어 팔고 다 정리해버릴까?

소니의 실적 발표로 알 수 있는 소니의 현 상황은

많은 수입은 엔터사업 ( 음악 저작권, 영화 등 하드웨어가

아닌 부분)에서 창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예전의 황금기를 생각한다면 작금의 소니의

하드웨어 실적은 솔직히 너무 안타깝다.

이러한 배경을 생각했을 때에 내가 생각하는 소니의 앞으로의 행보는

1번의 선택을 했을 경우, 점점 신세대의 디자인에 맞춘 디자인이 나오면서 더 많은

애니메이션 콜라보가 나오지 않을까? 그리고 나는 개인적으로 1번의 선택이 더

신용이 가는 게 현재 대기업들은 자기들만의 생태계를 만드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애플 같은 경우는 애플 플레이스토어를 시작으로 음악은 아이튠즈, 영화는 애플TV,

그리고 애플 페이 등 모든 생활을 자신들의 산업에 기반하여 생활하게 하고 있다.

물론 다른 대기업들, 삼성, 아마존 구글이 같은 사업의 행보를 걷고 있다. 이러한

행보에 맞추어 음반시장에 대부분의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소니가 할 만한 선택은

음악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소니의 영역 안에서 활동하게 만들고 싶지 않을까?

2번의 선택일 경우 점점 더 많은 중저가 물품이 나온 후 새로운 디자인을 내던지

아니면 합병을 위한 포트폴리오가 되던지. 선택과 집중에서 하드웨어 기기는

선택에서 제외되는 상황을 맞이하지 않을까?

(하지만 잘나가는 소니의 사업 중 못 나가는 부분이 있다 한들 이것을 팔려 할까?)

나의 지식은 한없이 넓고 얕아 아마도 이런 생각들은 모두 틀렸을 수도 있다.

그저 매번 소니의 제품들을 리뷰해보다 보니 반복되는 부분들을 찾게 되어서 한번 끄적여 봤다. ​